[No Brand] 꿀단호박죽

스트레스 받으면 장이 예민해지는데, 저만 그런거 아니죠? 그래서 저는 중요한 일을 앞두면 죽을 자주 먹곤 합니다. 속에 부담이 적고 소화 또한 잘 돼서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어서요. 매번 집에서 죽을 해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프랜차이즈 죽집 가격도 만만찮기 때문에 레토르트 식품을 한두개 쟁여두는 편이에요. 그래서 오늘 리뷰할 제품은 노브랜드에서 나온 꿀단호박죽 입니다.

그냥 호박죽도 아니고, 단호박죽도 아니고, 꿀! 단호박죽.. 이거이거 안 사먹어 볼 수 없겠죠? 영문 제품명은 sweet pumpkin "rice" porridge 네요. 쌀이 조금 들어갔나 봐요. 250g에 칼로리는 165kcal로 단호박 43%, 특이하게 사양벌꿀 0.5%를 첨가해 단맛을 더해줬네요. 중국산 단호박을 제외한 대부분의 원재료가 국산 혹은 국내산이고, 유크림은 호주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이곽과 용기 사이에 일회용 숟가락이 있고요. 자, 그러면 이제 비닐 살짝 벗겨서 전자레인지에 2분 돌려올게요.   

양이 많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저는 먹으면서 부족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사실 컨디션 안 좋을 때 많이 못 먹잖아요. 그리고 또 바쁜 아침에 간단하게 먹기 좋겠는데? 생각이 들더라고요. 든든한 한끼로는 적당하지 않은 것 같고요. 일단 제형은 생각보다 묽고, 사이사이로 호박의 섬유 타래가 보이더라고요. 뭐 호박 분말 이런걸로 만든 것 같지 않고 생호박이 들어간 것 같아서 좋았어요. 맛은.. 먹으면서 우유맛이 나길래 원재료를 다시 보니 역시 우유가 들어갔지요. 그래서 더욱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입니다. 혹시 유당불내증이 있으신 분은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가끔 눈에 보이면 살 것 같아요. 그럼 이번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리뷰에서 만나요. :-)

 

제돈제산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