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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미정당 어묵떡볶이제품 리뷰 2022. 4. 1. 02:13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할 제품은 CJ에서 나온 미정당 어묵떡볶이 입니다. 같은 회사 제품인 비엔나떡볶이와 졸면볶이도 좋아해서 즐겨 먹은지 몇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마냥 기분 좋은 리뷰를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사진과 함께 설명 드릴게요.
미정당은 CJ 제일제당과 59년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의 (주)미정이 합작해서 만든 브랜드라고 합니다. 개봉하면 떡과 어묵이 들어간 소스가 있는데요, 어묵은 삼호어묵을 썼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든 것 같아요. 맵기는 2단계로 적당한 매운맛 입니다. 칼로리는 535kcal. 자, 이제부터 제가 왜 기분이 좋지만은 않은지 알려드릴 시간이 됐네요.
안에 들은 떡과 소스 팩을 모두 꺼내니 알 수 없는 이물질들이 저를 반겼습니다. 용기 벽면, 벽면과 바닥이 만나는 틈새에 굉장히 작은 검은 먼지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저는 불량식품도 가끔 먹고, 길거리 음식을 사 먹는데 거리낌이 없는 정도의 위생관념을 갖고 있습니다. 먼지가 입으로 바람을 후- 하고 불어서 날아갈 정도만 있으면 군말없이 먹었을 거예요.그런데 이번엔 너무 많았어요. 제가 사진을 하나만 올렸지만, 벽면과 바닥 다른 쪽에도 정말 작은 검은색의 점들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손으로 제거가 가능했지만 틈새에 끼인 것들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면봉을 가져와서 쑤시며 청소하기에 이릅니다. 집에 있는 다른 그릇에 할 수도 있었지만, 왠지 오기가 생겼거든요.
면봉으로도 청소하기가 까다로웠습니다. 면봉의 뾰족한 부분도 틈새에 비해서 사이즈가 컸고, 면봉에 눌린 검은색의 점들이 더욱 미세하게 쪼개지더라고요. 결국 바닥면을 살짝 눌러 틈을 벌려주고 나서야 모든 이물지을 제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면봉과 물티슈에 묻은 이물질들.. 보이시죠?
결국 깨끗해진 용기. 드디어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네요.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대기업 CJ와 합작하여 탄생한 브랜드인데, 이런 기본적인 위생 부분에서 실망감을 줘서 더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물론 제품 생산은 미정이 단독으로 하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CJ의 이름을 걸고 하는건데요.
떡 먼저 넣고 그 위에 소스를 부어 줍니다. 내부 닦느라 다 뜯어 버린 리드도 대충 얹어주고, 전자레인지에서 4분 30초 돌려줍니다. 원래 떡은 봉지째 주물러 분리해서 넣어줬어야 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그냥 넣었네요. 그래도 3번 움짤에서 보이는 것 처럼 떡끼리 분리가 쉬워서 다행이었어요. 이제, 먹어볼게요. 역시 맛은 있습니다. 떡 크기가 너무 작아서 씹는 맛이 없는게 아쉬웠지만 떡 자체는 부드럽고 소스와 잘 어울립니다. 소스 양이 충분해서 집에 삶은 달걀이 있다면 넣어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맛있는데 용기가 깨끗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리뷰였습니다.
제돈제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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