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습기제거제 계속 사용해도 될까?

 

 

가정에서 옷장속 습기를 책임지고 있는 습기제거제, 일명 '물먹는 하마. 저도 작년 늦여름 새로 서랍장을 사면서 곰팡이 걱정에 칸칸마다 하나씩 넣어 사용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웬걸, 날이 선선해지고 건조해지면서 제습제가 필요없는 상태가 오래되면서 서랍장속 습기제거제가 딱딱하게 굳어가고 있던 것도 모르고 있었답니다. 봄이 되고 계절옷 정리를 하면서 이렇게 벽돌처럼 딱딱하게 굳은 습기제거제를 발견하게 됐어요. ㅠ.ㅠ

 

 

이것 보세요. 완전히 딱딱하게 굳어버려서 뒤집어 흔들어도 바닥에 그대로 붙어있어요. 그래서 궁금해졌죠. 이거 버려야하나? 버린다면 어떻게 버려야하지? 아까운데.. 계속 사용할 수는 없나? 그래서 폭풍 검색을 해봤어요. 저 같은 분이 아예 없지는 않더라고요. ^^; 결론부터 알려드리자면, 사용하셔도 됩니다. 지식인 질문의 답변을 봐도 다시 습기가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제습제가 제기능을 한다고 적혀 있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그런 환경을 조성해서 실험을 해봤답니다. 빨래건조대 밑에 굳은 제습제중 하나만 놔둬 본 건데요, 며칠 기다려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보이시죠? 굳어있던 부분이 물이되었어요!! 이렇게 실험을 통해 딱딱하게 굳어버린 제습제도 다시 습기가 생기면 제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굳은 제습제에 자칫 물을 부으면 염화칼슘 성분이 뜨거워져서 위험할 수 있다고 하고, 버릴 때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종량제에 버리려니 환경 오염도 걱정되고 부피도 꽤 커서 봉투값도 아깝고.. 이렇게 굳은 습기제거제를 버리지 않고 뒀다가 여름이 오면 다시 사용해보는건 어떨까요? 환경에도 좋고 가계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석이조 생활 정보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